부모와 임금과 스승
부모를 섬길 때에 부모에게 잘못이 있으면 슬쩍 말할 수는 있지만 부모가 싫어하는 표정을 지을 때까지 말해서는 안 된다. 가까이 모시고 봉양할 때에 일정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일마다 알아서 이치에 맞게 처리해야 한다. 부모를 위해서는 목숨을 바칠 각오로 부지런히 일을 하며 부모가 죽으면 삼년 동안 정성을 다해 상을 치러야 한다.
임금을 섬길 때는 임금에게 잘못이 있으면 임금이 싫어하는 표정을 지을 때까지 직언을 해야지, 부드럽게 표현하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 가까이 모시고 봉양할 때에는 일정한 직책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임금을 위해서는 목숨을 바칠 각오로 부지런히 일을 해야 하며 임금이 죽으면 부모의 상에 견주어 삼년 동안 상을 치른다.
스승을 섬길 때는 스승에게 잘못이 있으면 싫어하는 표정을 지을 때까지 직언을 하거나 부드럽게 말할 필요가 없다. 스승에게는 숨길 필요없이 솔직하게 물어보아야 한다. 가까이 모시고 봉양하는 데는 일정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일마다 알아서 이치게 맞게 처리해야 한다. 스승을 위해서는 목숨을 바칠 각오로 부지런히 일을 해야 하며 스승이 죽으면 상복은 입지 않고 마음으로 삼년 동안 상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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