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너무 노력하지 마

곧 결혼하는 친한 동생이 시부모님이 결혼 선물을 따로 주셨다며

뭘 더 해드려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다.

 

감사한 일이기는 하나 어차피 결혼하면 친정보다 더 많이 드나들며

노력해야 하는 게 시댁인지라 너무 미리부터 잘하고 싶어 하는 동생이 조금 안쓰러웠다.

 

둘만 잘 살면 된다고 하기에 그러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결혼을 함고 동시에 특히 여자에게 많은 기대와 역할이 주어진다.

 

효도는 셀프가 아닌가.

 

 

 

그런데도 대부분의 시어머님들은 자신의 무뚝뚝한 아들에게

싹싹한 며느리가 들어와서 중간 역할을 해주길 바라며

할 말이 있어도 아들에게 하지 않고 며느리를 부른다.

남편을 결혼을 하면서 그제야 무뚝뚝한 자신이 하지 못했던

효도까지 아내가 해주길 바란다.

 

처음 결혼을 하면 대부분의 며느리들은 무리해가며

시어머니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노력을 하기 마련이다.

 

무리한 노력이 시간이 흐르면 부담으로 다가오고

나만큼 친정에 노력하지 않는 남편이 미워 보이기 시작하고

무리를 당연히 받아들이는 시댁에 서운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곧 결혼을 앞둔 친한 동생에게 딱 한마디를 해줬다.

 

너무 노력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