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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환의 유서(1905.12)

민영환의 유서(1905.12)

대한 2천만 동포에게 남기는 글.

슬프다! 국치와 민욕이 이에 이르렀으니 우리 인민은 장차 생존경쟁 속에서 모두 멸망하게 되었다.

무릇 삶을 요하는 자 반드시 죽고, 죽기를 기하는 자는 반드시 삶을 얻는다는 것을 여러분은 어찌 모르겟는가.

영환은 다만 한번 죽음으로써 우러러 황은에 보답하고 우리 2천만 동포에게 사죄하노라.

영환은 죽었다 하더라도 죽은 것이 아니다.

여러분을 구천지하에서 반드시 도울 것이다.

부디 우리 동포형제들은 천만으로 분려를 배가하여 자기를 굳게 하고 학문에 힘쓰고 결심육력하여 

우리의 자유와 독립을 회복하면 죽은 자가 마땅히 땅속에서 기뻐 웃을 것이다.

슬프다.

그러나 조금도 실망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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