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시대에 양기가 대장군이 되자 그 아내 손수는 양성군에 봉해졌다. 그리고 후비들만 사용하는 붉은 도장이 찍힌 끈을 특별히 하사 받고 공주 같은 대접을 받았다.
손수는 대단한 미인으로 요염한 자태를 잘 지어 보였다. 가늘고 우수에 찬 눈썹, 우는 듯한 눈자위, 한쪽으로 묶어 떨군 머리 모양, 허리를 꺾을 듯한 나긋나긋한 걸음새, 치통이 있는 듯 찡그린 웃음.
이런 모양으로 사람들을 매혹시켰다. 질투심이 아주 강하여 마음대로 양기를 주물렀다. 양기가 그려는 매우 총해하면서도 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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