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 사람이 보옥을 손에 넣었다. 그는 이 보옥을 토목공사를 담당하는 사성 벼슬에 있던 자한이라는 사람에게 바쳤다.
그러나 자한은 이 옥을 받지 않고 극구 사양했다.
그러자 옥을 바친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 이옥은 세공사가 보증한 훌륭한 보옥이라고 해서 당신에게 바친것입니다. 어째서 받지 않으십니까?"
그러자 자한이 말했다.
"내가 이 보옥을 받지 않는 것은 옥의 좋고 나쁨 때문이 아니라
재물을 탐내지 않는 마음을 가장 귀한 보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네.
그러나 당신은 보옥을 가장 귀한 보물로 생각하고 있네.
만약 자네가 나에게 그 보옥을 준다면 당신은 보옥을 잃고,
나는 탐내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의 보물을 잃어서 두 사람 모두 보물을 잃는 것이 되어 버리고 마네.
그러니 내가 이 옥을 받지 않으면 당신은 그 보옥을 가지고 있어서 좋고,
나는 나의 마음가짐을 지켜서 좋으니 두 사람 모두 보물을 잃지 않는 것이 되네.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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