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달밤에 핀 매화
이황
홀로 산창에 기대서니 밤기운이 차가운데
매화 가지 끝에는 둥그렇게 달이 떴다.
살랑살랑 미풍을 기다릴 것도 없이
온 집 안에 맑은 향기가 절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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