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람들은 영예와 이익에 얽매여 있는 까닭에 걸핏하면
'티끌 세상, 괴로움의 바다'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그들은 정작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알지 못하니,
흰 구름과 푸른 산, 흐르는 시냇물과 우뚝 선 바위,
반가운 듯 활짝 핀 꽃과 웃는 듯 지저귀는 새,
그리고 대답하듯 메아리치는 계곡과 나무꾼들의 흥얼거리는 노래 가락이 바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들이다.
이 세상은 티끌 세상도 아니요,
괴로운 바다도 아니건만 사람들 스스로가 그렇게 느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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